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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그릇, 당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

한잔쓰 2023. 2. 17. 02:34

오늘은 이즈미마사토의 부자의그릇 책 리뷰를 작성해볼게요!


'자네는 그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할 텐가? 설마 그대로 무덤으로 가져 갈 생각은 아니겠지.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책 제목 : 부자의 그릇
저자 : 이즈미 마사토
완독일 : 2023 02 14 (화)

목차
1. 부자의 질문
2. 부자의 고백
3. 부자의 유언

이렇게 간단한 3가지 챕터로 되어있는 이 책은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읽기 쉬운 책이 맞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은 사업에 크게 실패한 자다.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던 사업에 무리하여 사업의 크기를 키웠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며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 자신의 그릇을 인지하지 못하여 사업에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실패한 그는 큰 빚을 안게 되고 가족, 친구 모두 잃은 그에게 한 노인이 나타나 부자의 그릇에 관해 설명한다.
노인과 주인공의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누구나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는 다르며 그 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변화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들어.
때로는 흉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색을 입히려 해'

 

은행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그 사람의 신용점수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데, 내 통장, 계좌의 상태, 잔고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나의 통장 잔고가 낮다면 은행에서는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통장 잔고가 풍족하다면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이 없는 사람보다는 돈을 많이 빌려줄 테니.


이 책에서는 빚이 나쁜 게 아니라고 한다. 예전의 나는 빚이 마냥 나쁜 거라고 생각했다.

빚 = 누군가에게 빌린 돈 = 통장의 마이너스 잔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빚은 어쩌면 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빚에 대한 나의 가치관 즉 빚이 나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빚이 없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을 수 있고 빚이 없다면 집을 살 수 없을 수 있고 빚이 없다면 학비를 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빚은 양날의 검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을 살아갈 의지마저 사라지게 한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을 다시 살아가게끔 하는 원동력일 수 있다.

나에게도 그 돈을 다룰 수 있는 그릇이 있다면 빚이 나에게는 원동력으로써 다가왔으면 좋겠다. '실제로 그만한 돈을 손에 넣으면 돈을 쓰는 감각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는 감각이 커질 거야' 당신은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돈을 쓸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되어 있는가? 나는 아직 그 크기의 그릇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큰 크기의 돈을 다룰 수 있을 만큼 큰 그릇을 얻기를 희망한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줬던 문장이다.

나는 살면서 참 많은 경험을 했다.
물론 내 나이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20살이 되자마자 유학의 길에 올라 4년의 세월을 외국에서 가족 없이 혼자 보냈고 그 시간을 이겨내고 한국에 와서 취업하여 바로 일을 시작하였다. 간략하지만 이 과정에는 정말 많은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결코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실패였는가? 만약 그렇게 계속해서 생각했다면 이 책에서 말하듯 '그런 이들은 돈 걱정 때문에 어떤 새로운 도전도 하지 못한다.
조커는 그렇게 돈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금 돈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간곡하게 말한다.' 지금의 나로서는 그 경험들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라 자부한다.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했다고, 가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것들을 해낼 수 있었다. 물론 모두 돈을 좇아서 했던 일들이지만 돈을 얻지 못했다고 결코 실패한 것 아니 가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없을것이다. 돈의 지배를 받고 살았던 나에게 돈을 어떻게 다루고 있었는지 묻는다면,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 딱 그 뿐이다. 독서 후 지금의 나는 돈이 중심이 아니라 나의 삶의 가치에 중심을 둔다.


이 책에서 노인은 말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돈은 인생을 결정하는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하다는 걸세. 다만 한가지, 주의해서 다루지 않으면 돈은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지.'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나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려고 한다.

돈이 나의 인생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인생의 전부보단, 한 가지 요소로서 하지만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 요소로서 그렇게 돈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고작해야 돈이지만 그 돈의 가치는 엄청나다.

많은 자기개발서를 읽어보면 다들 돈을 벌기위해, 먹고 살기위해 궁극적 목표는 그것인데, 어째서 돈에 휘둘리지 말라고 하는걸까? 아직 나는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다만 방향은 잡아가고 있다. 돈을 벌기위해 노력해야하지만,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돈은 인생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지만, 돈 때문에 인생을 살아선 안된다.

돈은 나의 신용을 나타내는 거울이지만, 돈때문에 내 모습을 거짓되게 해서는 안된다.
돈은 그릇에 맞는 그 만큼만, 다룰 수 있는 만큼만이다.
만약 내가 담을 수 없는 크기의 돈이 내게로 온다면,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그 돈을 어떻게 할 것 인가에 대해서 미리 생각을 해봐야겠다.


지금까지 부자의그릇 책 리뷰였다. 사람들은 돈돈돈 하지만 아니 물론 나도 돈돈돈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면 진정한 그릇의 크기를 인지하는 것 내가 담을 수 있는 크기가 어떠한지 알아보자. 그릇에 넘치는 양의 물을 따를 수 없듯이 넘치는 양은 다룰 수 없이 흘러버리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