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아인, 아니 엄홍식 씨가 프로포폴, 대마 혐의로 인해 검찰수사 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아인 씨의 이야기로 뉴스는 아주 뜨겁더군요.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초 및 다른 제3의 마약성분까지 검출되었다고 하니 그의 배우로서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도대체 프로포폴이 뭐길래, 어떠한 중독성을 가졌길래 수많은 연예인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하는지 한번 알아봐 볼게요.
프로포폴이란?
프로포폴(Propofol), 상품명 포폴(Pofol) 또는 디프리반(Diprivan)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페놀류 정맥 마취제입니다. 주로 전신마취 시에는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사용되며, 그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 수면내시경 혹은 성형수술 시에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 수면마취제인 것 같아요. 국내에는 1992년에 허가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얀 색상을 가진 액체여서 사람들은 일명 '우유주사' 혹은 '하얀약'이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정맥 주사용 프로포폴은 물에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물이 아닌 식물유에 녹이는데, 식물유에 프로포폴을 녹이게 되면 투명한 무색의 액체로 녹지 않고 하얀색의 유탁액이 되기 때문에 흰색을 띄는 것이라고 한다.
프로포폴의 특징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마취제로 선호되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혹여라도 과량으로 투여했을 경우에는 호흡억제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정상적인 의료기관에서 의료인 관리하에 정량만 투여하게 된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죠? 솔직히 대량으로 투여하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약물은 거의 없기에 프로포폴 또한 소량으로 효과적인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이 되는 약물 중 하나에요. 의사의 처방이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약물에 중독이 되고 좋지 않겠죠? 아나필락시스처럼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부작용은 없고 중독성도 없다고 밝혀져 있지만 환각효과를 일으킨다고 해요.
프로포폴은 잠을 불러일으키는 GABA 수치를 높여 뇌의 기능을 억제하는데 뇌의 도파민 조절 기능이 함께 마비가 되며 엄청나게 많은 양의 도파민이 뿜어져 나온다고 해요. 예전에는 어떤 여성이 프로포폴에 중독되어 지인이 이름까지 도용하며 하루에 세 번이나 내시경을 받아오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어요. 참 중독이라는 게 무서워요. 하루에 한 번 받기도 힘든 내시경을 프로포폴 맞으려고 세 번씩이나 수면내시경 예약을 했다니 놀랍네요.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서 대표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엄청나게 기쁜 순간에 많은 양의 도파민이 순간 분비되게 되는데요.
프로포폴을 투약할 시 도파민을 비정상적인 수치에 달할 정도로 분비하는데 신체적으로 중독이 되지는 않지만 (체내에서 빠르게 사라진다고 함) 양이 마취되지 않을 정도로 줄여서 맞으면 환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맞다가 정신적 의존성이 생겨서 뇌의 보상회로가 자극되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점차 늘어나서 결국 중독에 이르고 만답니다. 또한 예를 들어 처음에는 프로포폴 한번 투여에 나타나는 효과가 100이라면 가면 갈수록 효과가 떨어져 네 번 다섯번 맞아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식인데, 즉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투여량과 투여 횟수도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위험성이 있어요.
프로포폴 오남용
일부 악덕 의료업자들이 '잠을 푹 잘 수 있어 피로가 싹 가시고 기분도 상쾌해진다'라며 마구잡이로 투약했던 과거 특히 연예인 등 잠을 충분히 자기 어려운 직업군의 사람들이 짧고 개운한 수면을 위해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애초에 프로포폴은 수면제가 아니며 단지 기억 중추를 마비시켜 기억이 나지 않게 할 뿐이라고 해요.
프로포폴 연예인
전 세계적으로 프로포폴을 했었던 연예인들 알아볼까요??
2011년에는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불구속기소로 마무리가 되었고 가수 현영은 벌금형에 처했었습니다.
또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맴버 가수 가인 씨는 70대 의사가 2020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해당 의사에게 프로포폴을 4회 이상 투여받았으며 구매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벌금형 및 자숙기간을 가졌다고 보도된 바 있어요.
배우 하정우 씨 또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데, 2019년 처음 친동생인 차현우 배우의 이름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프로포폴 시술을 받은 것에 대해 남용은 없었으며 그저 피부과 시술 목적이었다고 발언한 바 있었습니다.
가수 에이미는 애초에 마약 혐의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 당했었는데요.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으로 추방당한 이력이 있습니다.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되어 징역 8년 및 집행유예 2년이라는 선고를 받았으며 2014년 졸피뎀 투약 등 여러 차례 마약류로 분류되는 약물을 남용하여 강제 추방당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09년 세계적인 가수인 마이클 잭슨 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결과 약물중독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어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은 국내 정상급 배우인 유아인 씨는 2021년부터 강남 서초구 일대의 병·의원 10곳을 돌아다니며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은 혐의를 받았는데, 지난 5일 경찰에서는 미국에서 들어온 직후 유아인 씨의 신체 압수수색 및 소변검사를 진행했고 당시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프로포폴은 음성이 나왔다고 해요.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한 모발 정밀감정 결과에서는 프로포폴 양성이 나왔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은 프로포폴이 무엇인지, 프로포폴의 중독성 및 프로포폴 남용 연예인을 알아봤는데요.
상습 투여해 의학적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약물이 아닌 마약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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