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유명한 자기개발서인 자청의 역행자 독후감을 써볼게요.
95%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그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들을 순리자라고 하자. 5%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거스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는 자. 나는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
책 제목 : 역행자 저자 : 자청
완독일 : 2023 02 11 (토)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지인과 대화하던 도중이었다. 내 인생 3번째 퇴사를 하고 난 뒤 치열한 현대사회에 지친 나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인은 이런저런 대화로 나에게 해 볼 만한 것들을 추천해줬지만
막상 내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무엇을 하며 시간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지 지인은 나에게 말했다.
"책을 읽어보는 건 어때?"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의 반응은 "책? 나는 책 같은 거 안 읽어" 였다.
하지만 지인은 나에게 자신을 믿고 딱 한 권만 읽어보라며 권유해주었고 그 책이 바로 자청의 '역행자‘ 이다.
나와 지인은 비슷한 시기에 퇴사하였고 모두 회사생활에 지쳐있는 상태로 회사생활 대신 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일을 하자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딘지 모르게 이미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은사람처럼 보였던 지인은 이 역행자라는 책을 몇일 전 완독한 상태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책을 읽고 뭔가 하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혔고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은 뒤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약 7-8년 만에 책이라는 것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첫 페이지에서 말했다. 자신의 인생은 최악이었지만 단 하나의 공략집을 발견하였고 이후 자신의 인생은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고.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첫 구절이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질문했다. 난 과연 3년간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이 일에 흥미를 느꼈는가?
정답은 예 였다.
그렇다면 문제가 뭐였을까? 남의 비즈니스에 대한 마케팅이 아닌 나 자신의 무언가를 위한 마케팅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3년간 한 회사생활 동안 난 정말 다양한 지식을 쌓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물론 지식을 많이 쌓았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자신 있게 남들보다 많은 것을 부딪히며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믿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지금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자청이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정말 누구보다 낮은 위치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외모, 학벌, 경제적 능력 이중 어느 것도 뛰어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는 어떠한 계기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내가 4년간의 긴 유학 생활을 시작하였던 계기는 내 기준에 크게 못 미쳤던 나의 수능 성적이었고 내가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취업의 길로 뛰어들었던 계기는 단순히 내 능력을 갖추고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저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인생에서 절대 넘을 수 없을 거라 믿었던 모든 것 예를 들면 좋아하는 여자는 왜 자신을 무시하는가
누구나 쉽게 구하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왜 자신에겐 허락되지 않는가 이러한 상황을 계기로 독서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함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란 무엇인가?
1단계 자의식 해제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이 책에서 저자는 7가지의 역행자의 모델을 제시한다. 난 지금부터 내가 7가지 단계를
어떻게 이해하였는지를 써보려고 한다.
1단계 자의식 해제
자의식이란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하며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는것을 막는기제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과한 남용을 통해 발전을 완전하게 가로막는 행위를 하고 있다.
나는 고민했다 내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지금 나의 상황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4년간의 유학 생활에 지나치게 의존해 있었다. 아니 지나치게 믿고있었다.
유학만 갔다 오면 한국에 돌아갔을 때 나의 위치는 높아져 있을 거라 믿고 그 믿음으로 4년간의 유학 생활을 버텼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취업시장에 내밀었던 나의 이력서는 정말 볼품없는 취급을 받았던 것 같다.
국내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었으며 남들 하나씩 있는 대학 동아리, 대외활동 등 이력서에 쓸 것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 나는 내 주변을 보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전문적인 직장을 갖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는 친구들을 보았다. 왠지 모를 열등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난 4년 동안 뭘 한 거지?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았다.
여기에서 남들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나는 나 자신의 가치를 키워야겠다고 그 친구와 대등한 위치에 갈 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하는것만이 해답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을 인정하며 나는 나의 자의식을 해제했고 우선 뭐라도 해서 내 이력서를 채워야겠다고 다짐했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당시 내가 만들었던 나의 정체성 즉 남들이 나를 볼 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을 고민해봤었다. "쟤는 뭐든 할 수 있는 애야" "쟤는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거야", "쟤는 이것도 할 수 있는데 저것도 할 수 있어" 나는 위 3가지 말들을 참 좋아했다.
즉 나는 할 줄 아는 게 많은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만들었던 나의 정체성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계속해서 고민하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우선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이 생각을 타고 또 다른 생각에 이를 때 즈음 대학교 3학년 여름 학기가 떠올랐다. 간략하게 내가 다녔던 학교 설명을 해보자면 난 캐나다 토론토라는 지역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했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많은 과제는 상대평가로 진행되었고, 나의 얄팍한 영어 실력과 전문 지식을 가지고 그 나라의 학생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한 학기라도 아니 한 과목이라도 더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여름학기는 다들 안 듣겠다고 생각하며 여름학기를 신청하였다.
나처럼 유학생들은 하루하루가 돈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졸업하는 게 효도라고 생각했던 것도 여름학기를 신청한 이유 중 하나다. 여름학기를 시작하는 날 나는 말 그대로 멘붕이 왔다. 우리 과에서 제일가는 우등생 4명과 나를 포함한 외국인 4명이 신청한 것이었다. 4명씩 팀을 지어 학기 내내 한가지 과제를 할거라교수는 말했다.
당연히 우등생 4명은 팀을 맺었고 난 나머지 3명과 팀을 구성했다. 이 글을 읽는다면 당연하게도 최종 평가에서 우리 팀이 패배 하였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결과는 우리 팀의 승리였다.
내가 이때 경험이 떠올랐던 이유는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던 내가 제일 처음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던 도중이었다고 했는데, 나는 이 여름학기 과제에서 악명 높았던 교수에게서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았었기 때문이다.
교수의 피드백은 이러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완성작을 만든 부분을 높게 산다.
너희 팀이 저 팀을 이길 수 있었던건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을 믿으며 끝까지 해냈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볼 때 너는 이 과제를 통해 나에게 보여준 스킬에 정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가? 그렇다면 그 스킬을 더 공부해서 너의 것으로 만들어라."
그 교수의 피드백이 떠올랐고 나는 그 교수가 말했던 대로 한국에 오자마자 일러스트, 포토샵, 인디자인 학원을 등록하게 된다. 이 학원에 다니면서 나는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내 이력서에는 3개의 자격증이 추가되었다. 이처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내가 공부했던 영어를 점수화할 수 있는 자격시험을 전부 응시해 높은 점수를 받고 나는 어느 정도 채워진 이력서를 가지고 첫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지금 퇴사한 시점의 나에게 얻고 싶은 스킬이 뭔지, 어떤 스킬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를 통해 나는 글 쓰는 능력을 길러보자고 결정했고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다음 EP 02에서는 역행자 3단계 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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